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남권 추모공원(서남권 광역 화장장)의 김제시 참여 문제가 결국 ‘김제시 참여’로 일단락 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이유불문 하고 이번 ‘김제시 참여’ 결정은 정읍시의 통큰 양보가 우선했고, 이건식 김제시장 등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김제시의 참여로 서남권 추모공원은 정읍시를 비롯 김제시, 부안군, 고창군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모공원을 운영하게 됐다.
김제시의 경우 최근 통계를 보면 사망자 1000명 중 760명이 화장장을 이용 하고 있어 약 76%대의 높은 화장률을 보이고 있고,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제시민들은 그동안 관내에 화장장 시설이 없어 인근 전주를 비롯 익산, 군산 등 타지역 화장장의 빈자리가 있는지 살펴 순서에 따라 이용하고, 화장비용도 훨씬 비싸게 지불하는 등 이중삼중 불편을 겪어 왔다.
이제 김제시민들은 정읍시의 조례 개정(3∼4월 예정)이 이뤄지면 서남권 추모공원을 7만원(기존 30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 화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눈치를 살피며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굴욕(?)을 더 이상 당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김제시의 서남권 추모공원 참여를 수락한 정읍시의 통큰 결정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전국적인 수범 사례가 되길 희망해 본다.
물론 앞으로 4개 시·군이 공동 운영하다보면 적잖은 시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로부터 정읍시와 김제시민, 부안·고창군민들은 인심과 정이 많은 이웃사촌으로, 역사적으로도 어려움과 기쁨을 같이한 동지적인 관계다.
그동안 서남권 추모공원 문제와 관련, ‘송장’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김제시 참여’를 촉구한 본 기자의 칼럼으로 혹여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4개 시·군의 상생·발전을 촉구하다 보니 조금 격한 표현을 사용했을 뿐으로 이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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