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돕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체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지역 문화재단. 전주와 익산, 완주 문화재단은 올해도 이러한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 재단 설립 10년을 맞는 전주문화재단은 10주년을 기념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며, 지난해 10월 창립한 완주문화재단은 조직을 정비하고 새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익산문화재단은 5년만에 지역 문화지형도를 다시 그린다. 전주와 익산, 완주문화재단의 올해 주력사업을 살펴봤다.
△ 전주문화재단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은 설립 10년을 기념해 재단 본연의 업무인 예술 진흥과 지원에 집중한다. 특히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과 작품 유통을 도울 계획이다. 공연예술분야는 창작공모를 진행해 좋은 이야기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연극이나 영화제작으로 이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각예술분야도 작가들의 작품 판로 마련을 모색한다. 재단은 작품을 모아 기관이나 기업에 임대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하는 사업 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이나 단체 등이 정부 기금이나 공모사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서 작성이나 정산 등을 돕는 컨설팅사업도 진행한다. 기획자나 예술인 역량강화를 위한 문화인력양성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만의 문화자원과 문화예술가 기록화 사업도 진행한다. 판소리 다섯마당을 자원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도 진행하며, 한옥자원 상설공연 ‘아나 옛다, 배갈라라’도 손질해 선보인다.
장걸 사무국장은 “문화예술계 기반이 약해지고 있어 올해는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이 강화되고, 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향유사업도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 익산문화재단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한웅재)은 설립 첫 해 실시한 익산지역 문화예술관련 지표조사를 5년 만에 다시 한다. 관련 기반시설과 단체, 예술인 현황조사를 통해 익산지역 문화예술 지형도를 점검한다.
문학관 건립으로 결실을 보는 가람 이병기 학술진흥육성사업도 이어간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가람 학술대회는 내년 문학관 건립으로 이어진다.
예술인 지원사업은 창작 레지던시와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으로 추진된다. 특히 그동안 레지던시 공간으로 활용된 건물이 올해 철거됨에 따라 새로운 창작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익산지역 예술가와 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아티스트 지원사업을 위해 5000만원도 확보했다. 문화인력 양성 사업도 올해 처음 진행한다.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오케스트라 활동 지원사업도 이어가고,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후원할 수 있도록 서포터즈도 꾸릴 예정이다.
이태호 사무국장은 “익산문화재단이 설립된지 6년”이라며 “올해도 지역과 시민을 중심에 두고 지역문화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재편하고, 보강했다”고 말했다.
△ 완주문화재단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재)완주문화재단(상임이사 권창환)은 군민들의 문화예술 역량강화와 대중화에 힘을 쏟는다. 지역주민과 예술가가 협력하는 사업과, 문화예술교육, 주민 아트디렉터 양성, 생활공방 등을 운영한다. 이들 사업은 예술가가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도와 주민들의 창작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참여형 상설공연과 찾아가는 예술포차도 운영한다.
문화자원을 토대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마을문화 실태조사를 통해 마을문화지도를 만들고, 2개 마을에 생활공방도 열 계획이다.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지원과 예술가와 기획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정책포럼과 현장탐방 등도 진행한다.
지역 예술인과 기관단체,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정보시스템도 재단 초기 사업으로 구축하며, 문화기관이나 단체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지역의 다문화와 노인 청소년 등 지역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무지개다리 양성사업도 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이밖에도 꿈의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강춘식 사무국장은 “완주는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기반이 취약하다”며 “따라서 올해는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창작과 향유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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