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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10주년 변화 꾀한다

'생활문화팀' 신설, 4팀 체제 조직개편 단행 / 이사장 공모 추진…시민문화공간 조성도

설립 10주년을 맞은 전주문화재단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이사장도 빠른 시일내에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1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은 ‘생활문화팀’(가칭)을 신설하고 경영지원팀·정책협력팀·예술진흥팀과 함께 4팀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 팀별 업무 분장을 새로 짜고 특화된 인력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년 가까이 지속된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도 바뀔 전망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직무대행이 지나치게 길어진다고 판단, 2월 중순께 구체적인 이사장 공개모집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권자로서 재단의 핵심 업무를 소화해야 할 수장을 한시적인 직무대행으로 두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우려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해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기념비적인 해로서 재단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세워야 하는 만큼 온전한 대표성을 가진 인물을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3월 정기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임환 이사장 직무대행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체제 개편을 두고 고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전통문화과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장 직무대행이 잘 해왔지만 직제대로 가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며 “당연직 이사장과 상임이사, 또는 비상임 이사장 체계 등 어떤 형태로 가야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난 뒤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 출연 기관으로서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경쟁을 통한 공개모집 방식으로 임원을 임명해야 한다. 단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당연직으로 이사장을 맡는 경우는 제외된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조직 개편에 맞춰 예술 진흥·지원 분야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전주지역에 깃든 이야기 자원에 스토리텔링을 접목시켜 공연 콘텐츠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지원사업, 전주도심의 풍경을 주제로 한 갤러리를 여는 시각예술 지원사업 등이다. 공공기관 대여 등 시각예술작품의 홍보 및 유통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민이 문화를 활발히 누릴 수 있는 공간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또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팔복문화예술공장, 동문 문화예술거리 등도 착실히 준비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전주 동산동 공연연습장(대공연장1·소공연장2)을 운영하는 한편, ‘한옥마을 통합상설공연단’을 구성하고 주중에도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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