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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 사업, 문화재단 이관 미룬다

재단 조직·인력구성 마무리 안돼 / 올해도 기존 사업단 이어갈 전망

전북도의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지원사업 이관 계획이 당분간 미뤄진다.

 

문화누리카드는 소외계층의 문화복지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차상위자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5만원을 지원하고, 가맹된 공연장·영화관·전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로 각 광역시·도는 지역별 사업 주관처를 정해 가맹점 발굴과 카드 이용 모니터링, 지원금 정산, 부정사용 방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전북문화관광재단에 이관할 계획이었지만 재단 조직 및 인력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카드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문제로 올해도 민간 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더욱이 지난 15일부터 카드 발급이 시작된 상황이어서 기존 전북지역 주관처인 (사)문화연구창 전북문화누리사업단이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북문화누리사업단 관계자는 “카드 사용자가 관광 상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프로그램망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단 측은 전북도의 지역 주관처 확정통보가 지연되자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문화누리사업단의 계약기간이 올 해 2월까지이기 때문에 이 달 중으로만 공문을 보내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누리카드 발급 및 재충전 대상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를 확인하면 된다.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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