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나설 당 후보 선정을 위한 공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내주 중 현역의원 탈락자 명단이 나올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더민주는 17일,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지난 16일 마감됨에 따라 이날부터 각 지역구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20일까지 진행되며, 현역 의원을 포함한 후보군들의 경쟁력 분석을 위한 지역 사회 내 여론 청취도 이뤄진다.
실사 직후 실사단은 21일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또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부터 후보들에 대한 면접과 서류심사를 실시한다.
이 같이 더민주의 공천을 위한 사전 작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당내에서는 이번 주말께는 현역 의원 컷오프와 관련한 당의 방법론이 정해지고, 내주 중으로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현역 의원 명단이 어떤 식으로든 공개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민주 한 관계자는 “대표 등이 컷오프를 예고했지만 방법론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그간의 공천 프로세스를 볼 때 이번 주 안에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자료로 컷오프를 할지 공천관리위원회가 별도 심사로 현역의원 물갈이를 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대대적인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자료에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더해 최종 컷오프 대상을 선정하지 않겠냐는 분석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보들에 대한 평가가 본격화된 만큼 현역들의 컷 오프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명단을 직접 공개할지 등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평가가 진행되다 보면 어떤 식으로는 자연스럽게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 소속 전북지역 9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공천탈락자 명단에 몇 명이나 포함될지 여부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각 현역 의원 진영도 정보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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