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 4명·군산고 2명 / 동문간 신경전 양상 뚜렷
4·13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군산지역에선 여당 후보가 없이 야당 및 무소속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먼저 이날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군산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선관위 등록 순서)는 신영대(더민주), 조성원(더민주), 김명곤(더민주), 김관영(국민의당), 조준호(정의당), 함운경(무소속) 등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정의당 그리고 무소속의 접전으로 대결 양상이 굳어지고 있으며, 새누리당은 현재까지 단 한명의 후보도 내세우지 않았다.
함운경 후보의 경우 현재 무소속이지만 더민주당 복당을 위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특이한 점은 예비후보들의 약력을 보면 같은 고등학교 출신들이 많이 분포돼 있다는 점이다.
먼저 군산 제일고 출신 후보는 신영대, 김관영, 조준호, 함운경 후보 등 4명이며, 군산고 출신은 조성원, 김명곤 후보 등 2명이다.
사실상 제일고와 군산고의 대결로 비춰지고 있으며, 출신 동문들의 편 가르기 양상도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함운경 후보는 후보가 업적으로 내세운 예산 1조 확보와 관련 “이 예산 대부분은 김제, 부안, 전주, 익산, 정읍, 완주, 고창 등의 지역 등에 사용됨에도 마치 군산 사업으로 따온 것처럼 포장됐다”는 취지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 김관영 의원 보좌관은 “그간 함운경 후보는 무얼하셨는지요? 예산따기 얼마나 어려운지도 모르시는 분이...”라고 반박하자 다시 함 후보가 이를 공격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신경전이 팽팽하다.
군산지역 한 정치인은 “군산지역에 인물이 없기는 없다. 같은 학교 출신들이 우르르 나와 서로 대결하는 양상이 볼썽사납다”며 “이번 총선은 철저하게 공약 경쟁으로 이뤄져 시민이 직접 사람을 보고 뽑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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