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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3.45대 1'…전북 공천경쟁 뜨겁다

경선후보 38명 신청, 더민주보다 거의 2배 / 거물급 영입인사 포함 등 치열한 경합 예상

23대 38.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4.13총선 입지자들의 숫자이다.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의 숫자가 더민주당의 거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총선 입지자들의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자 동시에 치열한 예선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관영)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앙당이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내에서는 모두 38명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3.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이같은 숫자는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도내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자 29명에 비해서도 9명이나 많은 것이어서 아직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9명의 면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9명 중에 얼마나 비중있는 인물이 몇 명이나 포함되어 있는지 등에 따라서는 기존의 경선구도를 뒤흔들고 본 선거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지 않은 정동영 전 의원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일부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비중있는 영입인사 등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도내 예비후보 등록자는 새누리당 8명, 더불어민주당 23명, 국민의당 2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6명 등 7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선거구 변화가 예상되는 김제완주에 김종회(50), 김정호(52), 이관승(56), 나유인(59), 곽인희(66), 조남수(68)씨 등 6명이 등록돼 있으며, 전주완산갑(강동호, 이기동, 김광수, 홍찬혁)과 완산을(장세환, 엄윤상, 조형철, 한명규), 익산갑(정재혁, 배승철, 이한수, 고상진), 익산을(조배숙, 김상기, 김연근, 박기덕)에는 각각 4명씩이 등록돼 있다. 남원순창에도 이성호(52), 이용호(56), 김원종(52)씨 등 3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 중앙당은 이번주까지 경선룰 등을 정한 뒤 3월 중순께부터 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각 후보진영은 벌써부터 경선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선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안에서는 그동안 여론조사와 숙의선거인단제 경선방식 등이 논의돼 왔으나 선거구 획정이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숙의선거인단제 경선방식이 시간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또 신인과 여성, 청년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예외적으로 전략공천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가산점의 폭과 전략공천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경선 경쟁률이 예상외로 높아짐에 따라 경선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후보자들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선 후유증 없이 얼마나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느냐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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