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컷오프 개별통보…25일 최종 발표 / 3선 이상 50% 등 추가 공천배제 방침도 / 전북의원들 물갈이 대상 포함 여부 촉각
더불어민주당(더민주)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위한 평가 결과가 오늘 봉인이 해제 된다.
여기에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별도의 정밀평가를 통해 3선 이상 등 현역 의원을 추가로 공천에서 배제키로 하면서 전북 정치권이 물갈이 대상에 얼마나 포함될지 여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는 지난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진행한 현역 의원 평가 결과를 23일 개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역 의원 평가결과는 평가 종료와 동시에 암호화 돼 은행 금고에 보관돼 왔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자 브리핑에서 “컷오프와 관련한 결정사항은 23일 확인한 뒤 개별 통보해 48시간 이내에 이의 신청을 거쳐 2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9명 현역 의원 중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 명단은 23일이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최소 2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하위 20%에 포함돼 있는 것 아니냐는 설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공관위가 하위 20% 물갈이 이외에 현역 의원 추가 공천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3선 이상 중진의원 하위 50%, 초·재선 의원은 하위 30%에 대해 정밀심사를 벌여 공천배제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더민주 내 3선 이상은 전북지역 최규성·김춘진 의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0명이며, 초·재선은 78명이다.
만일 공관위가 3선 이상 하위 50%와 초·재선 하위 30%에 대해 전원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리게 되면 최대 38명이 공천에서 배제되는 셈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컷오프가 20%였는데 그것과 별개로 현역의원 평가방법에 대해 (오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의결했다”며 “경쟁력과 도덕성(신뢰도) 2가지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평가는 주로 여론조사로 이뤄지고 도덕성은 윤리위 제소 등 별도의 기준을 정하며, 공관위 전원 가부투표로 하위 그룹 의원들의 생사 여부가 결정된다.
한 현역 의원 측 관계자는 “현역 의원 20% 컷오프는 아무것도 아니다. 새 발의 피다”며 “공관위가 어느 정도 현역 의원을 걸러낼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나올지는 예상 못했다. 정말 막막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부적격 현역 의원에 대해 걸러내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면서도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밀심사라는 기준선 위에 올려놓고 재단을 한다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 이렇게 해서 국민의당과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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