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 한정…진출 기회 확대 주력
‘해외전시 지원사업’ 선정 작가들이 해외 미술시장에서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2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2016 해외전시 지원사업 설명회 및 2015 해외전시 성과 공유 발표회’에서 제기됐다. 해외전시 지원사업은 전북도가 해외 미술시장 진출을 목표로 도내 작가의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사업을 맡는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9명의 도내작가가 선정돼 일본·미국·독일·프랑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거나 아트페어·레지던시·비엔날레 등에 참가했다.
지난해 참여 작가들은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해외 미술시장에서 인지도를 얻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한 번의 전시로는 부족하다”며, “이미 사업에 선정됐던 작가들이 해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만식 작가는 “전북지역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작가가 배출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해외 활동을 통해 해외 관계자들에게 계속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재원이 한정돼 있는 현 상황에서 더 많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주는 것이 목적이다”며, “앞으로 사업에 참여했던 작가들 간의 네트워킹을 구축해 이를 토대로 해외 진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며, 사업비는 총 1억4000만원이다. 도내에서 최근 3년간 거주하고 작품 활동 실적이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개인전은 1000만~3000만원, 아트페어나 레지던시 등은 1000만~20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 ncas.or.kr)에서 신청을 받고, 체류경비를 제외한 자부담이 면제된다. 또한 해외전시 작가들의 성과를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결과보고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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