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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향방, 이사시즌 동향 주목해야

연초 전북지역 주택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다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공급과잉 우려, 대출규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다.

 

시장을 위축시킨 대표적 원인으로는 먼저 공급과잉 우려를 꼽을 수 있다.

 

수년간 거듭된 분양 러시는 한번쯤 물량과잉을 우려할 정도에 이르렀고, 이러한 우려는 청약시장에서조차 선별적 청약이나 당첨이 됐어도 본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의 이전과 다른 방어적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

 

5월 시행으로 예고된 대출규제도 영향도 상당하다. 그동안 지방에서는 담보가치만 있다면 대출이 무난했는데 전에 없던 상환능력심사 강화가 예고되면서 미리부터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 젊은층, 은퇴자 등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민감해진 소비자 성향도 관망세를 확대시키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수년간의 가격 급등락을 경험하면서 주변여건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최근 시장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향방이 가려질 때까지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제 도내 주택시장은 본격적인 이사시즌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동안의 회복 정도에 따라 연중 주택시장의 향방도 가려질 전망이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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