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출전한 팀들의 수준과 선수들의 기량이 더 높아졌다. 금석배 창설의 핵심 취지 중 하나인 유소년 축구 육성에 대한 기여도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북축구협회(회장 김대은)와 대한축구협회, 전북일보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 개막해 27일 끝난 2016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를 참관한 노흥섭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의 평가다.
초·중학교 경기와 올 처음으로 8명이 출전하는 저학년 페스티벌 경기를 도입한 금석배 축구는 ‘향상된 수준’, ‘매끈한 대회 운영’, ‘감동의 자원봉사’라는 평가를 남기고 폐막했다.
△수준 향상=이번 대회 참가팀들의 높은 수준과 기량은 대회 출전 신청부터 예고됐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참가신청은 첫 날 중등부는 1분, 초등부는 2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웠다.
그 결과 초등부 48팀, 중등부 32팀과 페스티벌 초·중등부 각 24팀의 출전이 확정됐다. 이들 중에는 작년 전국체전 출전팀이 초등부 3개, 중등부에서 5개나 될 정도로 실력이 빼어났다.
특히 프로산하 유소년 팀들도 다수 출전해 대회 수준을 높였다. 초등부에서 11개, 중등부에서 7개 팀이 경기마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유스팀 참가 규모는 같은 기간에 열린 초등부 칠십리배(서귀포), 중등부 탐라기(제주시), 춘계연맹전(영덕군) 등 전국 9개 대회보다 월등했다.
그 결과 우승팀의 향배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매 경기마다 접전이 펼쳐졌다.
이처럼 강팀들이 다수 출전하면서 도내 팀들은 우승컵을 타시·도 팀에게 내주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주조촌초는 파죽의 5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완주중은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초등 저학년부 페스티벌에서는 전북현대유소년클럽U-12이 준우승을 일궈냈다.
△대회운영=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 운영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전북축구협 김대은 회장을 필두로 유종희 전무이사, 라진희 사무국장, 유은석 직원은 금석배 성공 개최를 위해 3개월 가까이 퇴근을 미뤘고 대회 기간에는 군산시에 상주하며 숙식했다. 물론 전북축구협회 임직원들도 매일 매일 현장을 돌면서 힘을 보탰다.
이들은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출전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군산시내 8개 경기장의 상태 점검, 경기 기록과 결과 취합, 각종 자료 작성에 매달렸다.
아울러 참가팀들의 적응훈련을 위해 14개 연습구장을 확보, 코치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김동근 경기감독관은 “대회 기간 내내 전북축구협회 임원들의 일처리가 매끄럽고 돋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자원봉사=금석배 축구대회의 자원봉사는 국내 축구계에 정평이 나있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 군산지부는 올해도 역시 심판과 감독관, 임원, 운영요원들에게 따뜻한 점심 봉사를 펼쳤다. 벌써 8년째로 8개 구장마다 35명씩의 자원봉사요원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손수 요리한 점심을 배식해 군산의 맛과 정을 깊게 각인시켰다.
노경민 심판은 “전국을 돌며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어머님들께서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대회는 없다. 식사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군산시청 주민복지국과 주민자치센터 직원, 청소원 등 300여명은 개막 전날 쏟아진 폭설을 새벽부터 경기장에 나와 모두 치워 갈채를 받기도 했다.
전북축구협회도 군산시의 지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웃돕기 사랑의 쌀 1300kg을 문동신 군산시장에 전달,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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