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구의 증가로 가계의 ‘실제주거비’ 부담이 역대 최고를 보였다. 통계청 가계동향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실제주거비는 전년대비 20.8% 급등한 월평균 7만422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수집한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제주거비는 전체 가계가 월세로 지출한 금액을 평균한 것으로, 2015년 월평균은 7만4227원으로 나타났다.
금액이 턱없이 작아 보이는 이유는 보증금을 뺀 순수월세만을 주거비에 넣었고 또한 월세를 내는 가구만의 평균이 아니라 전세나 자가로 사는 가구까지 포함한 전체평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상을 월세가구로만 한정한다면 현실 부담은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다.
실질적인 부담 변화는 증감률 추이로 체감할 수 있다. 2003년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이던 주거비 증감률은 2009년부터 상승 일변도로 바뀌어 2010년 9.3%, 2012년 11.6%, 2014년 4% 올랐고, 2015년에는 20.8% 급등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증감률 추이는 최근 월세로의 전환이 그만큼 급증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내에서도 총 임차가구의 절반 이상이 월세일 정도로 월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도내 가계의 주거비 부담도 빠르게 증가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옥계공인중개사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