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전망이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2016년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다.
상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경기침체로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작년 수준을 유지하려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4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1: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35.8%(86개사)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46.7%(112개사)의 기업은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7.5%(42개사)나 돼 올 상반기 신입직 대졸 정규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86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9403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적으로 109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 총 9878명 보다 4.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지난해 대비 대졸 공채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규모가 29.3%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18.3%) △금융업(-9.8%) 등도 전년 대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식음료·외식업(-5.2%) △IT/전기전자업(-2.9%) 등도 신입직 채용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운수업(-1.4%) △석유/화학업(0.3%) △기계/철강/조선/중공업(0.8%)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유)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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