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청년 실업률이 2006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또한 전국의 2월 청년 실업률이 1999년 통계기준 변경이후 사상최악인 12%대 까지 치솟는 등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2015년 4/4분기) 전북의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5%로 지난 2006년 8.4%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북의 전 연령층 실업률 2.6%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전북의 청년 실업률(매년 4/4분기 기준)은 1998년 IMF 구제금융 이후 1999년 10.1%, 2000년 1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떨어지다가 2006년 8.4%를 기록한 바 있다. 2013년에는 4.3%로 가장 낮았지만 이후 다시 오르기 시작해 2014년 6.2%, 지난해 말 7.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별 청년실업률은 강원이 11.8%로 가장 높았고 인천 9.6%, 서울 8.7%, 경기와 부산, 대구 8.3%, 광주와 대전, 울산이 각 7.7% 였다.
경남(7.5)전남(7.0), 경북(6.5), 충남(5.6), 충북(4.1), 제주(4.3)등은 전북과 같거나 낮았다.
통계청은 지역별 청년 실업률은 분기별로 산출 하는데, 지난달 전국 평균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12%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4분기 청년실업률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공식적으로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고시생, 취업을 포기한 니트(NEET)족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층 실업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전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청년 실업률은 12.5%로 전 연령대 실업률(4.9%)을 2배 이상 웃돌았다.
또 이날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6년 2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지난달 전 연령대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p상승했다. 실업자는 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0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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