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23:39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4·13 총선
일반기사

군산 총선 단일화 사실상 무산

김윤태·함운경·조준호 후보 여론조사 방식 놓고 입장차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 선거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범야권단일화가 사실상 물거품 된 것으로 보인다.

 

투표용지 인쇄 시한인 4일 이전까지 단일화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3일 현재까지 각각의 후보가 단일화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후보자를 정할 방식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범야권단일화라는 빅카드를 선거여론 부각용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소속 함운경 후보는 지난 3월29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김윤태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김 후보는 3월30일 “함운경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후보가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후보자 결정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라는 동일 방식을 선호했지만 속내를 보면 각자에게 유리한 셈법을 적용했다.

 

김 후보는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자를 정하자는 방식이었고, 함 후보는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의 대항마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후보적합성 여론조사를 실시하지는 입장을 보였다.

 

후보단일화 문제가 지난달 29일 처음 제기된 이후 김 후보는 물밑에서 정의당 조준호 후보와도 별도로 단일화를 추진해왔지만 이날 현재 군산지역 범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별다른 소득 없이 ‘헛구호’로 끝날 공산이 높아졌다.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더민주당 김 후보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당 조 후보, 무소속 함 후보 등 세 후보간 연대와 단일화 논의를 제안하면서 여론조사를 포함한 제반 단일화 방안에 대해 조속한 합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대해 함 후보는 “김관영 후보에 대항할 후보가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제안한다”며 “3일까지 수용여부를 밝히지 않을 시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일정대로 독자적인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대응했다.

 

조 후보 역시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민주당 김 후보가 범민주정당 후보간 연대를 논의하는 것은 자가당착적 측면이 크다”고 든 뒤 “그러나 저는 군산의 지역정치를 바꾸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염원을 받아들여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후보는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3일 현재까지 세 후보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이번 군산지역 총선은 새누리당을 포함한 기존의 5강체제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총선 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email protected]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