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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총선·시장 재선거 혼탁 조짐

불륜설·비리 등 흑색선전 판쳐… 정책선거 뒷전

국회의원과 익산시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익산지역에 혼탁선거가 심각해지고 있다.

 

불륜설에 비리, 부채 등에 대한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정책선거는 실종됐고, 음해성 마타도어만 난무하면서 시민들의 정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방송토론회에서 익산갑 새누리당 김영일 후보는 이춘석 후보를 향해 “음해성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불륜설과 함께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에게는 “비리와 청렴도 낮은 오명을 썼다”고 비난했다. 이에 더민주 이춘석 후보는 “4년 전 투서가 있었지만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공천을 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는 “시장 8년의 임기동안 경찰이나 검찰에 비리로 단 한 차례도 조사받은 적도, 전화도 받은 적도 없다”고 근거 없는 비난을 경계했다.

 

익산을 선거구에선 잦은 탈당과 지역구 변경을 둘러싼 경쟁자 약점 끄집어내기가 한창이다. 국민의당 조배숙 후보가 “(한병도 후보는) 익산갑 경선에서 탈락한 뒤 익산을에 돌려막기로 전략공천됐다”고 힐난하자, 더민주 한병도 후보는 “(조배숙 후보는) 잦은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익산시장 선거에서도 정책보다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기됐던 비리와 부채 문제의 확대 해석을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더민주 강팔문 후보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에게 “지난 선거에서 왜 파산이라는 말을 해서 시민을 불안하게 했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는 “파산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 아니고 파산을 방지해야 된다는 이야기였다”고 맞받았다.

 

이처럼 익산갑에선 불륜설과 청렴도 하락, 익산을은 잦은 탈당과 복당에 이어 돌려막기 공천, 익산시장 선거는 파산설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는 비전과 정책을 앞세워야 정치 신뢰를 얻어갈 수 있지만 익산의 선거문화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남은 선거기간동안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따져 비전과 희망을 가진 후보를 유권자가 선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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