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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초박빙 판세, 막판 변수는 '숨은 표'

연령별 투표율·부동층 향배 따라 희비 전망 / 지지 정당·후보 갈리는 '분리투표'도 관심

▲ 12일로 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후보들의 유세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진지 하기만 하다. 안봉주, 박형민 기자

“지난 주말 문재인 의원 방문 이후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 해볼만하다”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녹색물결을 막을 수는 없다”

 

4·13 총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서로 승리를 다짐하는 가운데 연령별 투표율과 부동층의 향배, 야당 간 분리투표 등이 이번 선거의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는 국민의당이 약간 앞서고 있지만, 1·2위 간의 지지율 차이가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 있어 어느 한편도 압승을 장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익산갑 등 2곳에서 이기고, 약세로 알려진 나머지 지역도 거의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당의 지지층인 20, 30대가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일보와 전주KBS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도내 1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9~29세의 45.6%와 30대의 41.0%가 더민주를 지지하는 반면 국민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21.3%와 29.4%에 그쳤다. 이와는 달리 50대의 42.9%와 60대 이상의 39.0%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반면 더민주 지지는 각각 30.7%와 27.0%에 불과했다. 전주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지지가 높았다(42.6%). 따라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더민주에게, 50대 이상 연령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9~29세 76.3%, 30대 84.1%, 40대와 50대 각각 88.4%, 60대 이상 91.3%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적극적인 투표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20대 및 30대의 투표율을 얼마만큼 높일 수 있느냐가 더민주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층이 얼마나 되고,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도 이번 선거의 변수다. 전북일보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및 무응답층이 15%를 넘는 곳이 전주갑(18.2%), 익산갑(16.3%), 남원임실순창(19.0%), 김제부안(15.4%), 완주진안무주장수(17.8%) 등 5곳이나 됐다. 또 이들 지역의 응답률도 전주갑(19.4%)을 제외하고는 모두 15% 미만이어서 실제 부동·유동층이 거의 30%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정당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실제로 투표에 나설지, 아니면 끝까지 관망하며 선거에 임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지역 정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선거일 오전에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선거 당일 날씨에 따라 투표율과 정당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서 투표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더민주(10.3%)가 국민의당(6.5%)에 비해 다소 높았다.

 

정당 지지와 후보 지지가 갈리는 분리투표 현상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전북일보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지지자 중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민주를 지지하겠다는 응답(76.0%)보다는 국민의당 지지자 중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86.7%)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원임실순창(43.1%), 정읍고창(44.9%), 익산을(60.4%), 군산(61.6%) 등 일부 지역의 더민주 후보는 정당 지지자 중 후보 지지율이 43.1~61.6%에 그쳐 정당 지지를 어떻게 후보 지지로 연결시키느냐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전주을과 익산갑 후보의 정당 지지자 중 후보 지지율이 55.9%~57.3%로 낮았다. 전북일보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막상 투표소에 가면 기호 2번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며 ‘여론조사에서는 파악되지 않는 숨겨진 기호 2번 더민주 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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