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이강수 후보 공방 관련 하정열·시민단체 "진실 밝혀야"
지난 11일 방송 토론회에서 제기된 정읍고창 유성엽 후보(국민의당)와 이강수 후보(무소속) 간 ‘도지사, 국회의원 나눠갖기 제안’ 의혹과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다른 후보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선거 관련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열 후보는 12일 “법의 위배 여부를 떠나 부끄럽고 한탄스러운 일로 도지사, 국회의원 자리는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며 “전북선거관리위원회, 검찰, 경찰 등 선거 관련 사법기관이 폭로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정읍경실련, 월남전참전자전우회, 정읍시자연호보협의회, 정읍축산연합회, 정읍사랑환경운동, 정읍시농민단체연합회,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대표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고창 후보자들 사이에 차기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나눠 갖자는 제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시민의 권리가 무너진 것”이라며 “이 후보가 허위사실을 말했다면 허위사실의 유포로 벌을 받아야 마땅하고, 유 후보가 나눠 먹자는 제안을 해놓고 안 했다고 한다면 이 역시 허위사실과 후보자 매수로 엄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 같이 아는 분의 주선으로 올해 1월 초 고창의 한 식당에서 시종 셋이서 함께 대화하며 식사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전주로 선거구를 옮겨서 출마할 것’을 제안했고, 저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고 다시 제의했다. 도지사 이야기는 전혀 거론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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