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총선, 작은 득표차 당락 갈릴 수 있어 / "비 와도 꼭…" 여야, 투표 참여·지지 호소
‘내 한표가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면서 아주 작은 득표차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안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기상청이 선거일인 13일에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함으로써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혹시라도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실제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전북도의회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후보들이 저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마지막 소중한 한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집권당으로서 전북을 위해, 도민 여러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13일 선거일에는 전북을 위한 용기와 선택으로 여러분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보루다. 도민의 피와 눈물이 아니었다면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도 60년 전통 더불어민주당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정권교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변화는 늘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기존에 익숙한 것을 버리고 나갈 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서 기호 3번 후보와 국민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정의당 후보에게 주시는 한 표 한 표는 결코 사표가 아니라 두 야당에 대한 회초리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정의당에게 뜨거운 한 표 한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일보 총선기획자문단에 참여한 우석대 황태규 교수와 금암노인복지관 서양열 관장도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지역의 낙후 등의 문제에 대해 남을 탓해서는 안 된다. 투표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나를 위한 국가의 계획은 없다. 지역을 바꾸기 위한 시작은 투표 참여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서 관장도 “국민의 복지 문제를 결정하는 주요 열쇠가 정치다. 정치는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투표가 제대로 이뤄져야 복지가 발전할 수 있다”며 “나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복지제도와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북총학생회협의회 한승진 의장은 최악의 청년 실업 등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 뒤에 현재의 20대 들이 우리 경제의 주축이 된다고 볼 때 지금의 청년 실업문제가 지속된다면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를 중장년층이나 노인층에게만 맡기지 말고 스스로 한 표를 행사해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최근 5차례의 총선과 날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맑았던 15~17대 총선에 비해 흐리고 비가 왔던 18~19대 총선의 투표율이 대체로 낮았다. 실제로 날씨가 좋았던 15대 총선 때에 63.9%였던 투표율이 강풍과 비가 몰아쳤던 18대 총선에서는 46.1%로 낮아졌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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