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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팔도유람 - 경남 김해 가야테마파크] '가락국 김수로왕' 사랑 이야기 만나볼까

드라마 세트장 새단장, 지난해 개장 / 상설 뮤지컬 공연 등 즐길거리 풍성 /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 김해가야테마파크 전경. 경남신문 = 성승건 기자

자녀들이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와 그의 부인인 허왕후에 관련된 가야왕궁뿐만 아니라 가야문화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 나들이는 어떨까. 역사에 관심이 없는 어린이라 할지라도 김해가야테마파크의 놀이공간인 ‘가야무사 어드벤처’에서 뛰어놀다 보면 자연스레 가야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2015년 5월 개장했다.

 

원래 이곳은 2010년 방송된 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이었다.

 

김해시는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사업 및 가야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분성산 일원 17만9000㎡의 부지에 사업비 635억원을 들여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래 6년 만에 김해가야테마파크를 개장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체험은 위탁 운영 중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봄을 맞아 튤립 등 꽃을 심을 예정이다. 또한 그늘이 없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곳곳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분산성에서 일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왕후의 노을’도 추진 중이다. 분산성에서는 김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현재는 김해가야테마파크 출구로 나가서 이동해야 하지만 길도 만들 계획이다.

 

김해가야테파마크는 크게 공연·전시, 체험, 놀이·휴식 공간으로 구분된다. 박초련 김해가야테마파크 마케팅팀 주임은 “처음 오신 분이라면 입장 후 오른쪽부터 돌아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가야테마파크 철광석 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미라클 러브’ 한 장면.

△공연·전시=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설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상설 뮤지컬 공연은 경남 최초이기도 하다.

 

김수로의 건국신화와 그의 여인 허황옥과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미라클러브’는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계속 공연(오픈런)을 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2월 5일부터 출연진을 교체해 ‘2016 미라클러브’를 선보였다. 춘향전, 팔만대장경에 출연한 최윤이 김수로왕 역을 맡으며, 브로드웨이42번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조인경이 허황옥으로 출연한다. 명성왕후에 출연한 김상윤은 제사장,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리메이크된 ‘세월이 가면’의 원곡가수 최호섭은 사탈 역으로 나온다. 미라클러브 시작 5분 전에는 난타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배우들은 공연 중간중간에 관객석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관객들은 열연하는 배우를 바로 앞에서 만날 수도 있다. 이 공연은 45분 동안 진행되며 유료(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9000원/입장료 별도)이다.

 

철광산공연장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면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가야테마파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포러포즈존은 낮에는 포토존, 밤에는 실루엣 형태로 비춰 프러포즈 장소로 활용된다.

 

뮤지컬 공연에 앞서 공연장 로비에서는 최초의 김해인, 가락 구촌사회, 가락국의 번영, 문화도시 김해 등을 다룬 전시물이 있어 김해의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가야왕궁 태극전은 왕의 집무실이다. 정면에는 높은 어좌에 앉아있는 김수로와 허왕후 상이 있다. 두 사람의 상(像)은 표준 영정에 따른 것이다. 천장에는 용머리를 한 쌍어가 매달려 있다. 24K로 도금된 신령스런 거북도 있다. 워낙 사람들이 소원을 많이 빌어서인지 거북의 등에는 살짝 도금이 벗겨진 느낌도 든다.

 

태극전 앞 왕궁공연장은 가야 시절 국가의 의식을 행하던 공간으로, 2015년 7월 17일 개장식도 이곳에서 열렸다. 가야왕궁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김해시관광안내소에 상주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태극전 뒤에는 김수로왕의 처소인 가락정전, 오른쪽 옆에는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야까지 이동하는 신행길 경로와 국내 최초 불교 도입 등을 그린 스토리관인 허왕후스토리관이 있다.

 

태극전에서 도자기체험관으로 이동하는 넓은 공터에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을 하는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박 주임은 “원래 설 기간 중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했는데 반응이 좋아 상시 하는 형태로 바꿨다”고 말했다.

▲ 가야테마파크 내 가야왕궁 태극전.

△체험= 김해가야테마파크에는 가야테마체험장(전사체험장), 공예체험장, 도자기체험관, 철기체험관, 복식체험관 등이 있다.

 

철기체험관은 세트장을 개조한 것으로 모종삽과 칼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낫, 칼, 모좁삽, 가위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두드리고 직접 만들다 보니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다는 것이 박 주임의 설명이다.

 

단체 방문객들은 활쏘기를 하는 가야테마체험장을 많이 찾고 연인이나 가족 방문객들은 공예나 도자기 체험을 많이 한다고 한다.

 

△놀이= 김해가야테마파크의 ‘가야무사어드벤처’는 9900㎡의 친환경 어드벤처 시설이다. 고대 가야의 전쟁터를 연상시키는 어드벤처에서 스릴과 모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 곳은 개울건너기 놀이대, 모험놀이대, 케이블놀이대, 사면놀이, 유아모험놀이터, 그물타기, 대형기마무사놀이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울건너기 놀이대는 줄에 매달린 안장에 앉아 약간의 경사를 이용해 5m 정도를 내려오는 것으로, 휴일이면 줄을 서야 이용할 수 있다. 박 주임은 “집라인을 도입하려 했지만 경사가 완만해 설치하지 못했다”고 했다.

 

바닥분수는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는다.

경남신문=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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