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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스전북선발대회 이모저모

▲ 11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튀어야 뽑힌다?

 

◇…올해 역시 참가자 대부분이 남다른 자기소개로 대회 초반부터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미스전북 뽑히기 딱 좋은 나인데~.” 재치 있게 개사한 트로트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까지 유창하게 구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외국 생활을 오래했다는 한 참가자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다소 어눌해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앗, 긴장해서 그만…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심사하는 심사위원들 앞에 서면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어도 떨리기 마련이다. 올해 역시 밀착심사에 긴장한 일부 참가자들은 자기소개를 더듬거나 준비한 멘트를 잊어버려 “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또한 단체 워킹 심사 때 사회자의 오른쪽으로 돌아서라는 “우향~우~”발언에 긴장한 나머지 왼쪽으로 돌아선 후보도 있었다.

 

'재치만점' 미인

 

◇…진행자들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에도 참가자들은 ‘재치 만점’의 대답을 내놓았다. “진선미 중 어떤 상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감사하죠, 그래도 솔직한 마음은 진!”이라고 답하는 가 하면 “교수가 꿈인데 미스 전북 진이 된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물음에는 “은행원도 좋지만 원래 꿈이었던 교수가 될 것”이라고 소신을 지켰다. 이어진 “승무원이 꿈인데 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그래도 진!”이라고 뚝심을 보였으며, “지금까지 가장 큰 기억은 뭐냐”는 물음에는 “어제 동료들과 한 식사자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따뜻한 마음도 보였다.

 

현란한 퍼포먼스 끼 발산

 

◇…아름다운 밤, 미스전북 관객과 출연진의 긴장을 풀게 하는 축하무대도 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밸리댄스 공연단과 3인조 보컬그룹 초록여우, 그리고 비보이팀의 현란한 프리스타일 공연이 관객들의 환호속에 차례로 이어졌다.

 

이 순간을 이용, 참가자들은 다음 무대를 위해 재빨리 의상을 갈아입고 갈증을 해소하는 등 꿀맛같은 휴식을 만끽했다.

 

11일 11번 행운의 숫자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현장투표로 뽑힌 인기상 임송희씨의 참가번호는 11번.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관람이 많았던 임씨는 25명의 참가자중 가장 많은 관객투표를 얻었다. 대회가 열린 날이 11일. 임씨는 “11번이 행운의 숫자인 것 같다”면서 “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는 실제로 미스전북 주인공이 됐다.

 

최후 2인, 함성소리는?

 

◇…마지막 진과 선을 결정하는 자리. 11번과 14번 누가 최후의 1인이 될지 관객들의 응원의 함성이 터졌다. 우렁찬 14번의 함성이 들렸고 잠시뒤 이보다 조금 큰 11번의 함성소리가 이어졌다. 본선에 오르지 못한 후보자들도 두 후보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가족들도 참가자만큼 긴장되기는 매한가지. 꽃다발을 두손에 꼭 쥐고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김보현, 남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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