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군산정책연구회 이사장이 희수(喜壽)를 기념해 수필집 <인연> (수필과 비평사)을 출간했다. 인연>
김 이사장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 여러 인연과 함께 살아가는데, 인연을 지배하는 것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이미 헤아렸다”면서 “ <인연> 을 엮은 것은 세상에 태어난지 77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맺은 여러 인연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인연>
그는 “인간살이는 굳이 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눈만 마주쳐도 인연이 주어지는 신의 조화같다”면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인연과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것으로 여겨진다”고도 털어놨다.
수필집 문패를 ‘인연’으로 내건 것은 다양한 모양새의 인연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아보고 확인해가기 위해서다.
글은 시간과 공간을 엮으며 다양한 인연의 모습과 그로부터 파생된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은 관조가 함께한다.
7대가 지켜온 고향 야미도와 유년의 친구, 가족 등 어릴적 감성을 키워준 따뜻한 인연에서 전북일보 기자로 재직하며 사회에 대한 안목과 철학을 세웠던 사람과 사연, 장소와의 관계도 두루 되짚었다.
지인들과 함께 다녀온 중국에서 성찰한 정치와 사회, 국제관계에 대한 조예도 깊다. 지인들과 다니는 여행도 인연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김 이사장은 아홉번째 수필집을 내면서도 여전히 독자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혜량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글은 최근 2년여동안 쓴 것들이다. 시 10여편도 함께 실었다.
저자는 전북일보 논설위원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전북도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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