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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투자 불이행땐 불매운동" 전주시의회, 삼성 압박

전북도의회 내달 특위구성

삼성의 새만금 투자 무산 논란과 관련해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가 한 목소리로 투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31일 성명을 내고 “200만 전북 도민이 철썩 같이 믿어왔던 삼성의 새만금 투자가 사실상 하루 아침에 철회된데 대해 깊은 절망과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23조원의 투자로 매년 15조원 이상의 생산효과와 1800억원의 세수, 5만 여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던 화려한 약속이 이렇게도 쉽게 백지화될 수 있는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은 투자 철회라는 말로 더 이상 전북 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투자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도출하라”며 “이대로 삼성의 무성의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전주시의회는 지방자치의 가치와 지역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삼성 불매운동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북도의회도 다음달 특별위원회를 구성, 삼성의 새만금 투자협약 사항을 비롯해 전북도와 각 기업이 맺은 투자 양해각서(MOU)의 이행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양용모 도의원(전주8)은 “도내에 국한된 특위의 조사 범위로는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삼성과 정부를 항의 방문해 삼성의 새만금 투자 이행을 촉구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인석, 최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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