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총리실 추진기획단장으로 MOU에 관여 / "삼성 관계자와 면담 위해 접촉중" 답변 소극적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 체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이 7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2011년 MOU 체결 당시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을 맡았다. 5년 전 삼성 새만금 MOU와 관련된 인물 가운데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당사자이다.
과거 위치뿐만 아니라 현재 새만금개발청장으로서 누구보다 삼성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답변은 소극적이었다.
-최근 삼성의 새만금 투자철회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삼성 측 간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인가.
"아니다. 내가 직접 삼성관계자를 만난 적은 없다."
-지난 2011년 MOU 체결이후로 단 한 번도 삼성 측과 직접 만난 적이 없는가.
“직접 접촉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직접 삼성 관계자를 만나볼 계획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새만금개발청에서 누가 삼성측과 접촉했나.
“실무진에서 계속 MOU와 관련한 접촉을 했고, 이에 대한 보고는 계속 받아왔다. MOU체결 내용을 보면 2021년도에 삼성이 새만금에 투자하는 것으로 얘기가 돼 있다. 삼성의 투자 시점을 봤을 때, 우리가 조급하게 투자를 하는지 안 하는지 당장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실무진 측에서는 삼성과 컨텍포인트는 유지하면서(계속 접촉하면서) 새만금 투자에 관한 부분은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삼성이 최근에 새만금개발청에 “실질적으로 투자를 철회하지도 않았고, 이와 관련해 삼성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는데, 사실인가.
“지난해와 올 상반기(3월께)에 걸쳐 새만금개발청 투자유치협력과장이 삼성 담당임원에게 MOU 관련 입장 변경 여부를 확인했으나, 철회의사를 밝힌 바는 없었다. 현재 삼성관계자와 면담하기 위해 접촉 중에 있다.”
-삼성이 실제로 투자를 공식적으로 철회할 경우, 새만금개발청장으로서 복안은 있는가.
"삼성의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설득해 가는 것이 지금 할 일이라고 본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조기 확보 등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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