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대중화 위해 힘쓸것"
제36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명고수부 대상을 수상한 박종호씨는 쏟아지는 눈물을 닦으며 시상식에 올랐다. 김세미 명창과 수궁가 중 자라와 호랑이가 만나는 대목을 소화했던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박복남 전북 무형문화재 제 2호 판소리 수궁가)의 숙원을 이룰 수 있어 죽기직전까지 기쁘다”고 말했다.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나 만 5세에 판소리로 데뷔한 그는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 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소리하는 것보다 소리를 듣는 것이 더 좋아 중학교 입학할 무렵부터는 본격적인 고법 공부를 시작했다.
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장을 사사한 그는 학생시절부터 전국고수대회에 참가해 학생부 신인부 명고부 등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대명고수부에도 수차례 도전해 최우수상 수상만 두 번이다.
한울림예술단에서 18년 동안 활동한 후 현재 공연예술앙상블 더늠을 이끌고 있는 그는 “앞으로 젊은 친구들이 국악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은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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