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팔꿈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1일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나설예정이던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도 불발됐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행은 7월 10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과 오른손 투수 케이시 피언을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린 대신 외야수 족 피더슨을 로스터에 포함했다. 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왼손 투수루이스 아빌란을 불러오려 마운드의 공백을 메웠다.
류현진의 정확한 통증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8일 640일 만의 빅리그 복귀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은 안갯속에 빠졌다.
볼티모어 구단은 뉴욕 양키스전을 앞두고 김현수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고 더블A에 있던 외야수 훌리오 보본(30)을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1회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뛰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부상 직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김현수는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볼티모어 구단 역시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김현수를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넣는 대신 방문경기 일정까지 동행시키며 면밀하게 관찰했다.
그사이 김현수는 대부분의 동작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지만, 미세한 통증이 남았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양키스전을 앞두고 김현수 허벅지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했고, 21일까지 뛰기 힘들다는 결과가 나오자 부상자명단으로 보내 회복에 전념하도록 조처했다.
김현수의 부상자명단 등재는 허벅지를 다친 다음 날인 12일로 소급 적용됐고,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현수는 올해 46경기에서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홈런 3개·11타점·18득점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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