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에서 함께 작업한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화실 선후배간에 40년 가까이 지켜온 인연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동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전.
1970년대 전주 동문거리는 서점, 찻집, 선술집 등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활동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문화 중심거리가 됐다. 저렴한 월세 덕분에 화가들의 작업실과 함께 작가 지망생 후배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화실이 생겨났다. 김두해 작가의 ‘에뛰드 화실’도 그렇게 생겼다.
그 당시 화실을 운영했던 김두해 작가는 전북지역을 이끄는 중견작가가 됐고 그림을 배웠던 후배들 역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두해 작가를 비롯해 김종도 김창기 박운규 윤성식 송태정 오중석 이명자 이정란 이우평 정미현 정병수 조성민 등 화실 후배들이 함께 참여해 동문거리에서의 추억을 되새긴다.
작업실의 테라핀 냄새, 벽에 줄지어 붙어 있던 목탄 데생 작품 등 그때의 추억과 열정이 떠오르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김두해 작가는 “전시를 핑계 삼아 그리운 모습들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한데 뭉쳐 전시회가 열린 것 같다”며 “지금과는 다른 그 시절 동문거리와 화실 분위기를 다시 떠올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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