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공청회는 박우정 군수, 최인규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북도와 고창군 관계자, 지질전문가, 지역주민과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북대 조규성 교수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사업 추진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전남대 허민 교수의 ‘국가 지질공원 인증의 운영사례’,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처장의 ‘지질공원과 지오브랜드 우수 활용 사례’ 발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및 의견 청취의 시간을 가졌다.
국가지질공원이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지역브랜드 가치향상과 더불어 지질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통해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7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환경부는 올해까지 5~6개 정도 추가로 인증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내 우수 지질자원을 현명하게 보전 및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고창+부안권역과 무주+진안권역의 2개 권역을 대상으로 국가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군은 고인돌, 하전갯벌, 읍성, 운곡습지, 명사십리 해변 및 사구, 선운산 진흥굴, 도솔암, 낙조대, 병바위, 소요산 등 지역 내 산재되어 있는 지질 자원을 대상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에 국가지질공원 인증 세부추진계획 수립, 도와 4개 시·군 간 MOU체결, 지질공원 TF팀 구성,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지질자원조사 용역 등을 수행했으며 올해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해 인증 신청서를 9월까지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우정 군수는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이 될 경우 그 구역에 행위 및 재산권 행사의 제한은 없으며, 오히려 그 가치를 인정받은 지질명소를 교육 및 관광산업에 적극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것”이라며,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까지 등재된다면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및 현재 등재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 서남해안갯벌 등과 연계하여 우리군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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