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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종합건강검진 받기

만 40세·66세에 생애전환기 검진 / 50~60대 중증질환 조기발견 중점 / 의료기기 항목 등 기관별 비교 필요

▲ 전북대병원 의료진이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대 병원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획일적인 검사항목이 아닌 자신의 연령과 성별, 가족력을 고려한 정밀검진을 받길 원한다. 이러한 요구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개인 종합건강검진이다. 종합건강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데, 특히 암을 초기에 진단해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북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과 이수택 센터장의 도움말로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건강검진 어떻게 받을까

 

2016년 한 해도 절반이 지나갔다. 무더위가 지나면 한 해가 가기전에 챙겨야 할 것들이 하나 둘씩 생기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잠재적 혹은 현상적 질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건강검진의 종류와 범위는 연령 및 자격 조건에 따라 다르다. 나이에 따라 영유아 건강검진, 학생 건강검진, 일반 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암검진 등을 시행한다. 특히 직장인들은 1년 혹은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의무화하고 있고 연말까지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나에게 필요한 검진이 무엇인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 건강검진은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및 만 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만 19세~64세 세대주 및 만 40세~64세 세대원)를 대상으로 한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는 일반검진 대상자 중 만 40세와 만 66세 연령에 도달하는 해에 실시한다. 이 때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는 일반 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만 40세 이상이면 암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암검진은 종류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지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가 다르다. 위암 검진의 경우 만 40세 이상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2년 마다 받아야 한다. 반면 대장암 검진, 간암 검진은 검진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만 받는다.

 

△건강검진…나이와 가족력 고려

 

일반 건강검진 항목에는 혈압이나 시력, 청력 등 기본적인 검사와 흉부방사선 촬영, 소변검사, 혈액검사가 포함된다. 요즘에는 일반 건강검진에서 제공하지 않는 검사 중에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내역을 추가로 검사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개인 비용이 드는 만큼 무조건 많은 검사를 하기보다는 나이와 가족력을 고려해 추가하면 좋다.

 

먼저 20대는 비교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굳이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은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과거에 비해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젊은 나이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해당 질병에 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갑상선 질병이나 여성 질병의 경우에도 젊은 나이 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일반 건강검진을 통해 평소 생활 습관을 다시 체크하고 의사와 상담해 추가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0~40대는 젊었을 때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이 질병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때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과도한 업무와 음주, 적은 운동량 등 건강에 해로운 요건에 노출돼 있어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이기에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위암의 경우 보통 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이라면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5년마다 간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장기 흡연자라면 매년 폐암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2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사람이라면 저선량 흉부 CT촬영을 통해 폐암, 식도암, 결핵, 폐렴, 폐동정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50~60대는 중증 질환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정밀검사와 노인성 뇌질환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나 최근에는 서구식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대장질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50~60대에는 대장암으로 변형되기 쉬운 용종 발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 장이 불편하거나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가지고 있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배뇨에 문제가 있다면 전립샘 관련 검사를,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 어디서 받을까

 

건강검진이야말로 내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사전 예방으로 큰 병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는 곳을 선택할 때도 병원의 시설은 낙후되지 않았는지 전문 의료진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일부 검진센터에서 오래된 기기를 사용하거나 해당과의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나 의료기사 등이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전문의에 비해 질병의 발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먼저 전문의가 상주해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지, 전문의가 건강검진 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이나 예진을 해주고 각종 검사 이후에 충분한 상담을 해주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선택한다.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도 필수다. 기본검진을 물론 정밀검사에 이르기까지 최신 의료기기 항목을 알아보고 기관별로 사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 검사 외에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고 싶다면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검진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종합검진 외에 선택검사, 특화프로그램, 연령대별 정밀검진, 프리미엄 검진 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갖춘 곳을 찾아 연령, 생활습관, 과거병력, 가족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선택한다면 보다 정확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 이수택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이 말하는 건강유지법 "정기 검진하면 체계적 건강관리 가능"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아픈 다음에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수택 센터장(소화기내과)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건강을 지키는 첨병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고 앞으로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사항이라는 것.

 

이 센터장은 “건강검진을 할 때는 좋은 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훌륭한 의료진과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관이 좋다”고 말했다.

 

내과, 부인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가 상주해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를 갖춘 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는 것.

 

이수택 센터장은 “전북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최고 실력을 갖춘 전문의와 의료진, 최첨단 의료장비, 그리고 체계화된 원스톱 검진시스템을 갖춰 누구나 믿고 검진을 맡길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력과 시설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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