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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만화뉴스] 대학매일 2 : 그건 아마 전쟁 같은 개강

 

 

 

 

 

 

 

 

 

 

 

 

 

 

 대학매일 2: 그건 아마 전쟁 같은 개강 

#표지.

대학매일 2: 그건 아마 전쟁 같은 개강

#1.

오전 7시 57분, 어두컴컴한 피시방. 이른 시각이지만 자리 곳곳이 차 있다. 밤을 새웠는지 이곳저곳에서 게임 소리가 들리는 이곳에서, 한 대학생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2.

‘수강신청도 이제 두 번짼데 적응이 안 되네. 앞으로도 계속할 텐데….’

성은 씨는 자리에 앉아 초조한 얼굴로 화면에 띄워놓은 수강신청 장바구니 창과 표준 시계 창을 바라본다. 마우스를 쥔 손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냉방은 빵빵하지만 왠지 땀이 난다.

#3.

08시!

#4.

올림픽 육상 단거리 종목 선수처럼 빛의 속도로 반응하는 성은 씨.

#5.

전공과목, 성공!

전공 또 하나, 성공!

전공… 어… 실패다!

다음 거!

#6.

최종 결과는 4성공, 3실패.

‘아, 또 정정 기간을 노려야겠네.’

#7.

한숨 쉬며 피시방을 나오는 성은 씨. 아무리 생각해도 분하다.

‘이번에도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서 등록한 건데… 한 학기가 이런 식으로 결정되는 건 너무해. 이런 걸 4년을 해야 해?’

#8.

길을 걷는 성은 씨. 그냥 걷고만 있는데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눈에는 눈그늘이 드리워 있다.

‘이제 개강하면 알바 시간도 옮겨야겠지? 아예 야간으로 할까? 음 그건 좀 무섭긴 한데…. 공부는 언제 하지?’

#9.

고양이가 한 마리 지나간다.

#10.

앉아서 지그시 바라보니까 이쪽으로 온다. 먹을 것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11.

고양이를 쓰다듬는 성은 씨.

‘근데 지금은 너무 졸려… 이래가지고 아침 수업은 어떻게 듣지? 오후 강의가 밀리는 이유가 있다니까….’ ← 방학 중 평균 기상시각 12시

#12.

먹을 것을 주지 않으니 고양이는 가버린다.

성은 씨 손에는 털만 남아 있다.

#13.

방학, 안녕…….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만화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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