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나무에 비해 그렇지 못한 자신을 바라보는”일에서 시작한다. 책머리에 밝혔듯이 그의 시선은 작고 소소한 것들에 머문다. “풀꽃 한 송이에 우주의 섭리가 담기듯 특별할 것도 빛날 것도 없는 일상에서 삶의 순리를 깨우치고 순응하는 법을 익힌다. 거기에 어깨 다독여주는 가족들과 아껴주는 마음들이 함께한다.”
친구와 함께 걷는 숲길, 산사에서 마주한 풀꽃, 경기전의 홍매 처럼 그의 글감은 자연에서 시작되지만 이는 곧 삶의 태도와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된다. 새벽녘 찾은 목욕탕, 운전대 위의 마르고 주름진 손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진한 연민이 배어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수필집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자문과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까지 담은 40여편이 수록됐다.
수필가는 지난 1995년 <수필과 비평> 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김환태문학제집행위원장,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 전북문학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석대 다문화센터 한국어강사와 다문화사회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수필과>
풀꽃들과> 인도(人道)> 스며들다>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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