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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하며 명상의 세계로…고환만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 고환만 作 ‘명상’

‘예술은 인간의 삶을 반영한다고 한다. 명상은 성직자나 승려들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삶이 수행이고 명상이다. 작품을 감상하면 의식의 부산물, 분노와 야만성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작가노트 중)

 

고환만 개인전 ‘명상으로의 초대’가 오는 1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연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명상하면서 그 감각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예술로 표현한다. 그에게 예술세계란 사물을 통해 근본적인 자아와 삶의 본질을 찾고, 되돌아보게 하는 명상이다. 단순하지만 고된 노동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방식은 무수히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과정과 같다.

 

또한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물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작품은 다양한 요철로 생긴 깊이감으로 다채롭게 빛을 반사한다. 원의 형상이나 그 안을 비워두는 형태로 만든 것은 에너지의 순환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명상을 통한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그는 “이번 전시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만연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했다”며 “작품 감상이라는 명상을 통해 혼잡하던 내면이 합일(合一)되는 느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이나 심양아트페어 대상, 해태제과 응용공모전 금상,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조각부문 최고상, DAF06!11 단야국제아트페어 특별상 등을 수상한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국조각가협회, 전북조각회, 원형조각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전라북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신상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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