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백남기 씨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전주시 풍남문 세월호 분향소 옆에 세워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조상규) 등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오후 4시 전주시 전동 풍남문 광장에 ‘국가 폭력 희생 백남기 농민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분향소에는 백씨의 영정 사진과 화환, 향로와 촛불 등으로 제단을 만들어 시민들의 분향을 받고 있다.
전농에 따르면 이날 익산과 정읍, 고창, 부안, 남원에 분향소가 설치됐고, 다른 지역에도 곧 마련될 예정이다.
전농 관계자는 “작년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온 백남기 어르신이 어제(25일) 오후 운명하셨다”면서 “전국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11월 12일까지 분향소를 유지하며 현 정권을 상대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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