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지난 30일 오전 전격 귀국한데 이어 31일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정농단 사태를 둘러싼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영국 항공편을 이용해 자진 귀국했다. 최씨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확대일로에 있던 지난달 3일 독일로 출국한지 57일 만이다.
최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대표변호사는 “31일 오후 4시 검찰 기자실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기되는 최씨의) 국정농단, 돈 문제(미르·K스포츠 재단 횡령), (딸의) 부정입학, 이 세 가지의 장막을 내일 걷어내겠다“고 예고했다.
검찰의 최순실씨에 대한 즉각 소환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 소환통보를 하겠다는 입장과 관련, 야권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이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최씨를 즉각 체포해 조사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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