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도 ‘최순실 게이트’파문으로 시국선언에 나선 전북지역 대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광대학교 총학생회는 1일 오후 1시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본보가 미리 입수한 ‘상식적인 대한민국이 당신에게는 어렵습니까?’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원광대 총학생회는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조차 지켜지지 않는 시대”라며 “우리는 최순실에게 권력을 위임한 적도, 그녀를 선출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가장 잘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은 드레스덴 연설문은 최순실에 의해 수정됐고, 국가기밀사항, 특히 북한 문제를 다룬 사안이 최순실에게 유출됐다”며 “이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 또한 최순실의 손길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광대 총학생회는 ‘원광 그대는 개벽의 일꾼이어라’라는 구호와 함께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표현을 섞어 다소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우리는 더 이상 시대의 방관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 앞으로 나와 비선 실세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선언에 도내 대학 가운데는 전북대와 전주대, 군산대, 호원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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