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촉발된 이후 사실상 청와대 시스템이 마비상태에 가까운 모습이다. 박 대통령이 1일 공식일정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대국민메시지 등을 전해온 수석비서관회의 등 외부 일정을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스라엘, 우루과이, 핀란드, 스위스, 독일 등 5개국 상주 주한대사와 나미비아, 기니, 슬로베니아, 짐바브웨, 리투아니아, 마이크로네시아, 모리셔스, 사모아, 부탄 등 9개국 비상주 주한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사표를 수리한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의 추가 인선이 늦어지면서 청와대는 고립된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실제 비서실 인적쇄신 이후 외부 일정 진행은 물론 수석비서관회의, 국무회의 등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또 참모들을 진두지휘할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등 상당수 수석자리가 여전히 공석이어서 국정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를 돌파할 동력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최순실 파문에 따른 국정 위기수습 차원에서 ‘책임총리’ 콘셉트의 후임 국무총리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진행된 내부 일정 이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 것도 인적쇄신을 장고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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