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2일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여부와 관련한 청와대 관계자와의 통화내용을 보도하면서 “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하기 어렵고 필요한 순간이 오면 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와의 통화내용을 토대로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고 그때 가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사에 응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상황에 따라 박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검찰 조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주까지만 해도 정부와 검찰 차원에서 ‘대통령 조사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은 것과는 분명히 달라진 태도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들면 결국은 박 대통령 본인이 해명하지 않고서는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는 단계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검찰에 출두한 안종범 전 수석이 동아일보 보도처럼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진술을 유지할 경우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안 전 수석과 최 씨에 대한 검찰 조사결과 박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대통령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