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압수수색 과정에서 제기된 ‘빈 박스 운송 의혹’이 3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이날 압수 수색 동영상을 공개한 뒤, 김현웅 법무부장관에게 “검찰이 수사 착수 27일 만에 최 씨 관련 압수수색을 단행했는데 들고 나온 박스가 비어있다”며 “철저하게 수사한다면서 빈 박스를 가지고 쇼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서류가 들어있다고 하면 저렇게 비스듬히 들고 올 수도 없고, 불빛에 속이 훤히 비칠 수도 없다.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장관이 판단하시기에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확신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장관은 “압수수색에 있어서 철저하게 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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