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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국학 중심도시 가능성 봤다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 폐막 / 20개국 학자들 전주 매력에 '흠뻑' / 다양한 전통체험·네트워크 구축

▲ 비엔날레 참여 학자들이 지난 4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가 지난 5일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세계 한국학의 소통과 확산’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전북대 등지에서 열린 비엔날레는 한국학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와 전통문화체험으로 구성됐다.

 

참여 학자들은 한국학을 연구하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한국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주가 갖고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들에 만족감을 보이며 전주의 한국학 중심 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 4일과 5일, 세계 20개국 100여 명의 한국학 학자들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등에서 사상견례와 향음주례, 향사례, 전통 공예품 제작과 약식 체험,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했다.

 

레나타 쿠다이베르게노바(Renata Kudaiber genova)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는 “외국인들은 보통 한국을 가면 서울을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주야말로 다양한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있고 한국적 느낌이 잘 드러나는 도시다”면서 “자국에 돌아가서 한국학 전공 교수나 학생들에게 전주에 대해 많이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고수환 악기장과의 토크콘서트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 전통악기의 제작 과정 특징, 전통악기와 전주와의 연관성, 악기장으로서의 삶과 어려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앞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언어·문화’, ‘역사·철학’, ‘정치·경제’,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 등 4개 주제로 세분화해 한국학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각국에서의 전반적인 연구 현황을 한 곳에서 살핀 것은 의미 있었지만, 학술적 성과 발표에 비중이 커 이에 대한 토론과 의견교류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이따금 완성도가 미흡한 연구 보고서도 제출돼 비엔날레가 지속·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에 대한 완성도와 깊이를 더해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종민 집행위원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전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는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한국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인 동시에 전주가 한국학의 중심지로써 비상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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