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으로 ‘나는 텐프로 였다’ ‘밤의 대한민국’ ‘터널’의 저자인 소설가 소재원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씨! 당신은 결코 우리보다 잘난 사람이 아니랍니다. 당신은 그저 엄청난 탐욕에 모든 걸 팔아넘긴 전형적인 추악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될 수치스러운 사람일 뿐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소 씨는 지난 4일에는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순간을 단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다”며 “이번 촛불만은 다르길 염원하며 또 다시 촛불을 든다”는 소회를 밝힌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소 씨 처럼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생각하는 전북 출신 인사들의 글이 SNS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 민심을 잘 수용해주시라”며 “국회가 총리 적임자 추천을 하면 임명을 하고 권한을 부여하고 차후 논란이 없도록 깔끔히 정리해주시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이날 정동영 국회의원(국민의당·전주병)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태의 본질은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력을 공식절차 없이 강남의 한 무속 여인에게 실질적으로 넘겨준 데 있다”며 “지금은 4·19 전야와 같다. 야당들은 정치적 타산을 버리고 국민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라”고 주장했다.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최근 촛불집회에서 거침없이 정권 비판을 해 화제를 불러 모으는 ‘송파 할머니 사이다 발언’ 영상을 게재한 뒤 “대학 나온들 뭐하고, 대학교수를 한들 뭐합니까. 이런 어르신이 백배 천배 더 훌륭하십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벤처 1세대’로 불리는 익산 출신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 체육계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을 창조경제 관련하여 벤처 창업계까지 무분별하게 적용하려는 논란은 없기를 저도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대자보와 시국선언에 앞장섰던 대학가는 SNS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전주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대학 총학생회가 함께 뜻을 모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이들 총학생회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신청을 받고 12일 전세 버스를 이용해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집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youtube)에서는 ‘전주비빔’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드론 촬영자가 게재한 ‘전주 한옥마을 학생시위’ 영상이 화제다.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 5분짜리 동영상에는 지난 3일 전주교대 학생 500여 명이 행진하면서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외치며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갑작스럽게 학생들이 남천교를 지나 전주 한옥마을로 들어서는 광경에 화들짝 놀란 드론 촬영자와 외국인이 “화이팅” “박근혜는 물러가라, 하야하라”를 외치는 음성이 고스란히 전달돼 페이스북과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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