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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카드뉴스] 논에 웬 마시멜로? '곤포 사일리지'랍니다

 

 

 

 

 

 

 

 

 

 

 

 

 

 

논에 웬 마시멜로? ‘곤포 사일리지’랍니다

 

#표지.

논에 웬 마시멜로가?

‘곤포 사일리지’랍니다

#1.

~마시멜로 이야기~

#2.

마시멜로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입니다. 가을에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죠!

#3.

아, 저기 마시멜로 열매가 많이 열려 있네요! 껍질을 뜯으면 안에 조그만 마시멜로가 들어 있어요. 우리가 먹는 마시멜로는 바로 이것이랍니다.

#4.

…는 농담!

#5.

저것의 이름은 ‘곤포 사일리지’입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남은 볏짚을 돌돌돌 말아 만들죠.

(지름 1.2~1.5m, 무게 400~500㎏)

#6.

왠지 쫄깃해 보이는 저 하얀 표면은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비닐인데, 이 비닐은 나중에 수거합니다.

#7.

그런데 이걸 만들어서 어디에 쓰는 걸까요?

#8.

(김원호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

“마치 김치를 담그는 것과 비슷하게, 이렇게 만들면 발효가 일어나서 소가 먹고 소화하기 좋게 됩니다.”

#9.

이런 ‘조사료’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전체 볏짚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해요. 축산 농가는 사룟값을 줄일 수 있어서, 벼 농가는 이윤을 더 많이 낼 수 있어 선호한다고 합니다.

#10.

하지만 볏짚 대부분이 ‘마시멜로’가 돼 버리면 부작용도 생긴다고 해요.

#11.

(농촌진흥청 관계자)

“볏짚에는 유기물이 들어 있고, 벼에 필요한 성분은 다 볏짚에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볏짚은 2~3년에 한 번 정도는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12.

(농촌진흥청 관계자)

“물론 그렇다고 조사료를 안 만들 수는 없죠. ‘상생’이 필요한 겁니다.”

#13.

볏짚에 모인 대지의 기운. 이것이 ‘마시멜로’의 정체였습니다.

오늘의 탐구생활 끝!

/기획 신재용, 취재 김윤정,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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