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3차 도민 총궐기' 나서 / '5차 범국민행동' 참가 계획 / "지역 각계각층 목소리 반영"
‘최순실 국정농단’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10월 26일 전북지역 각계 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북지역 비상시국회의(이하 전북시국회의)’는 상임대표 4명을 선발하고 현재까지 2차례의 도민 총궐기와 매주 촛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이세우 대표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조상규 의장, 전북여성단체연합 최승희 대표, 민주노총 전북지부 윤종광 지부장 등 4명의 전북시국회의 상임대표는 26일 열리는 제3차 도민 총궐기와 제5차 범국민행동 참가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전북시국회의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당연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 문제 상황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각했다”며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국회의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차 도민 총궐기 당시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놀랐다는 조상규 의장은 “처음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 등 기존의 큰 단체들이 주도해 인원을 동원해보자고 생각했는데 막상 참석해보니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실제로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을 보니 분위기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승희 대표는 현 상황에서 여성을 대변할 목소리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국회의에 참여했다.
최 대표는 “박근혜 정권 이후 세월호 사건, 한일 위안부 협정, 강남역 여성 혐오 사건 등 기존의 문제와 더불어 여성문제 또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전북여성단체연합 회원들과 도내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들 상임대표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만큼 소수 단체나 성향이 다른 단체의 의견도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나아간다는 입장이다.
이세우 대표는 “70여 개 단체가 연합해 박근혜 퇴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어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단체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다”며 “어느 한 쪽 입장만 반영하는 것은 현재 벌어진 국정농단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단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시국회의 상임대표들은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5차 범국민행동에 도민들도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상경하지 못하는 도민들께서는 같은 날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3차 도민 총궐기에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함께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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