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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아시아 챔피언 등극

알 아인 꺾고 10년만에 ACL 우승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다시 우뚝 섰다.

 

전북은 2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 2차전 상대인 알 아인과 1-1로 비겨 1, 2차전 합산 1승1무로 우승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투입된 한교원이 전반 29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5분 뒤 알 아인 이명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전반 40분 상대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알 아인의 더글러스가 실축했고 이후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양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전북이 ACL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의 ACL 우승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만이며 2011년 홈에서 준우승에 그친 뒤 절치부심 끝에 거둔 승리여서 팬과 선수, 구단의 기쁨은 최고조에 달했다.

 

우승을 일군 전북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02-2003시즌부터 개편된 ACL에서 최초로 2회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한 감독이 됐다.

 

앞서 ACL에서 우승한 국내 K리그 팀은 전북(2006), 포항(2009), 성남(2010), 울산(2012)으로 이번에 전북이 정상에 다시 오르면서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 됐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300만달러와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FIFA 세계클럽월드컵 진출권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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