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밖으로 나와!” 다시 불 붙은 ‘역사전쟁’
#표지.
“국정교과서, 밖으로 나와!” 다시 불 붙은 ‘역사전쟁’
#1.
2014년 1월, 전주 상산고.
#2.
‘우편향·수준미달’ 논란을 빚은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자, 재학생·졸업생·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3.
상산고는 결국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했습니다. 이 교과서의 채택률은 ‘사실상 0%’.
#4.
그러자 정부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2015년 11월 3일, 정부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국정’으로 확정 고시합니다.
#5.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죠.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2015년 10월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에서)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2015년 11월 10일 국무회의에서)
#6.
그러자 전북교육청과 광주·강원·세종교육청은 ‘보조교재’로 맞불을 놓습니다.
“절대 왕조 시대에도 왕이 역사에 손을 대지 못했다. 권력자가 손을 대는 순간 그 역사가 오염·왜곡되고 거짓이 들어가기 때문”(김승환 전북교육감, 2015년 12월 1일 직원조회에서)
#7.
2016년 11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
“국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확인하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8.
‘건국절’ 논리로 연결될 수 있는 ‘대한민국 수립’ 표현,
#9.
8쪽(5·16까지 포함하면 9쪽)이나 되는 박정희 정권 관련 내용과,
#10.
청일전쟁 관련 내용과 합쳐서 3쪽에 불과한 동학농민혁명.
#11.
그리고 비판은 단 한 줄뿐인 ‘새마을 운동’ 서술 등, 앞으로 수많은 논란이 예고됩니다.
#12.
“역사교과서는 우리 학생들의 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어떤 정권이든 지지율이 어떻든 그런 것과는 무관하다.”(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13.
의견 제출 기간은 12월 23일까지. 과연 국민은 이 교과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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