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입장표명 없이 대책 논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직무 정지 위기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침묵 속에서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들과 수시로 회의를 갖고, 정국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나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밝힌 뒤로 이날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3차 담화 이후 청와대가 예고했던 4차 대국민 담화나 별도의 의혹 해명기자회견도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진행 상황을 TV를 통해 시청했고, 관련 보고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 표결을 앞두고 불거지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청와대 참모진을 통해 대응하도록 했다.
또 국회의 탄핵안 표결 전에 별도의 육성 메시지를 내지는 않은 채 9일 탄핵 표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탄핵 표결 이후 상황에 대한 대응에 들어갔음을 시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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