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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혁신도시에 농협대학 유치해야"

송 지사, 농생명 허브 역설 / 전북硏, 24개 과제 발굴

전북지역이 농생명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농협대학교 등 농업 관련 연구·교육기관을 전북혁신도시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2일 간부회의에서 “농협대 등 농생명 유관기관들이 전북혁신도시로 오면 전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처럼 혁신도시를 명품도시로 가꾸기 위한 정책 개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내년 2월 기금운용본부와 8월 한국식품연구원이 이전하면,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입주가 모두 끝난다”며 “이전 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전북도가 의뢰한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연계한 발전 방안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농협대의 전북혁신도시 유치 등 모두 24개 과제가 발굴됐다.

 

농협대는 1962년 건국학원에서 설립한 농업협동조합초급대학이 전신이다. 1966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인수해 현재의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길로 교사를 신축·이전했다. 현재 농협대는 협동조합경영과와 협동조합산업과 등 일반학부와 산학경영학부가 개설돼 있다. 농업경영인의 산실로 꼽히는 농협대는 농협 고위 임원을 다수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전북 출신인 박태석 농협은행 부행장, 강태호 전북농협 본부장, 김문규 NH개발 전무이사 등이 농협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학교가 설립된 지 50년이 넘으면서 교사 노후화가 불거져 신축 이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생명 허브를 지향하는 전북에는 농촌진흥청, 농수산대학 등 관련 연구기관들이 많다. 앙질의 농업경영인을 육성하는 농협대가 전북혁신도시로 오면 지역 농생명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과제로 도출된 만큼, 농협대 유치를 위한 국비 확보 방안 등 세부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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