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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설 의료 핵심은 '自然 치유'

▲ 김윤세 전주대 대체의학대학원 객원교수·인산가 대표

오랜 세월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과학적 논리가 세월이 흐르면서 또 다른 과학적 연구에 의해 잘못된 학설임이 밝혀진 사례들은 적지 않다. 어떤 과학적 논리라 해도 과신하거나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인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릇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과학, 너무 맹신하지 말 것

 

유사 이래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천동설(天動說), 즉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 천체(天體)들이 회전하고 있다는 논리가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구를 포함하여 모든 천체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논리로 뒤집어져 그 지동설(地動說)이 과학적 진리로 밝혀진 것을 위시하여 가까이로는 심장의 펌프질에 의해 전신 모세혈관까지 약 12만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혈관으로 피를 보내 전신으로 돌게 한다는 ‘심장 박동설’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식화된 많은 과학 논리들이 사실과 다른,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류 의학사에 큰 획을 그은 바 있는 항생제가 병의 원인균을 죽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광범위하게 쓰여 오다가 뒷날, 병을 일으키는 해로운 균 뿐 아니라 체내의 밸런스를 유지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이로운 균조차 가리지 않고 죽인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전 세계 의료진에게 내리게 된 것도 항생제의 양면을 보지 않고 한 면만을 본데서 빚어진 편견(偏見)의 소치라 하겠다.

 

전 세계 과학자들을 위시하여 수많은 지식인들에 의해 소금 또는 염화나트륨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등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과 논리가 세상을 풍미하고 있지만 그러한 논리는 처음부터 과학적 근거도 희박하려니와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단견(短見)의 대표적 사례’로 길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이라 하겠다.

 

소금은 소금의 종류와 산지(産地)에 따라 염화나트륨을 비롯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 인, 유황 등 인체필수 원소들의 함유량이 제각기 다르므로 인체에 미치는 물리화학적 작용이 다르게 나타나고 또 같은 소금,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계절과 운동량에 따라 항시 섭취량이 달라지므로 지난 2014년 11월12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소금심포지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맥캐런 교수가 발표한 대로 ‘소금 섭취량은 공공정책이 아니라 각자의 뇌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리적 타당성을 지닌다 할 것이다. 지금까지 수십 년간 ‘소금 유해론’을 강조해왔는데 누가 소금을, 자기 건강에 해를 끼칠 만큼 과잉 섭취하여 실제로 문제를 야기하겠는가? 대부분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된 ‘소금 아닌 소금’을 섭취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소금을 섭취할 경우 적정량을 섭취하더라도 혈압 상승이나 소화기 장애를 유발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임에도 잘못된 가설에 근거한 잘못된 소금 인식을 근거로 이를 모든 소금의 문제로 침소봉대하여 주장한 것이 ‘소금 문제의 본질’이다.

 

자연치유능력은 '불변의 건강 금언'

 

노자께서 도덕경을 통해, 도(道)의 속성은 희미(稀微)하여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태초 이래 만물의 생성과 소멸, 질병과 재액(災厄)이 모두 그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비록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으며 잡을 수도 없지만 우리 인체의 병마(病魔)를 물리치는 보이지 않는 위대한 힘은 ‘생명의 자연’을 회복함으로써 저절로 얻어지는 도(道)의 힘, 즉 ‘자연치유능력’이라는 노자의 가르침은 ‘불변의 건강 금언(金言)’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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