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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올해 결산] 도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넓혔다

14개 시군 사업 골고루 / 예술계 의견 적극 수렴 / 내년 사업 실현 과제로

▲ 새만금상설공연 ‘아리’ 공연

지난 1월부터 행정과 민간기구의 중간 조직의 형태로 출범한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운영 1년을 맞는다. 올해는 도 이관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데 집중했다. 기반을 다진 첫 해였던 만큼 올해 수렴한 의견들을 내년도 사업에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는 과제로 남았다.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재단인 만큼 도내 14개 시·군에서 균형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문화예술교육분야에서는 도서벽지참여형, 비수혜지역형, 새내기 단체형 지원사업 등을 통해 다년간 비수혜 지역이었던 장수, 무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연 관광분야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를 찾아가 ‘아리’ ‘성, 춘향’ 등 전북상설공연을 펼쳤다.

▲ 고창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 교육 현장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 교양 수업 등을 하는 도민문화예술대학, 올해 현대 뮤지컬로 재해석한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성,춘향’ 등은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췄다는 자평이다.

 

재단의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행정과 민간기구의 중간 형태로서 행정과 지역 예술 현장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었다. 1년 간 재단은 전북 문화예술의 거점기관으로서 지역별, 대상별로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풀뿌리 문화정책간담회’를 통해 도내 시·군을 돌며 각 지역의 예술 현안을 듣고, 전주 익산 완주 등 기초재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무자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예술가, 향유자, 매개자 등 다양한 입장에서 지역 문화·예술계 현황을 진단하는 포럼도 수차례 개최했다. 청년 예술인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도 잇따라 열었다.

▲ 아트레지던시 페스티벌 기획회의 모습

이로써 재단의 내년 운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는 출범한 첫 해였고, 상반기에는 지역문화예술육정지원사업(옛 문진금사업)등 도 이관사업 시행에 집중했다. 신규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착수했는데, 예산 4억 원으로 문화콘텐츠발굴, 테마관광상품 개발 등 10개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들은 가짓수 늘리기와 실적 보여주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단 측은 신규 사업은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지속 가능성 있는 일부를 중장기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지역 문화·예술계를 다각도로 살펴 정리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도출시킬 예정이다.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에 실현될 사업을 통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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