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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국립태권도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내년 태권도원에서 개최…우리나라 위상 높일 계기

▲ 홍춘표 재경임실군민회 회장

무주는 전라북도 북동부 소백산맥 서쪽에 자리하고 덕유산국립공원이 세계인을 부르며 제 자랑하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 무주구천동, 무주리조트스키장, 국립태권도원, 무주머루와인동굴, 적상산 무주양수발전소, 적상산 전망대 등 볼거리들이 너무 많다. 그 중 국립태권도원에 대해 자랑하고 싶다.

 

국립태권도원은 백운산(해발 약 1010m) 산자락에 총 면적 약 231만4000㎡(약 70만 평)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2009년 3월에 착공하여 2013년 8월에 준공, 2014년 4월에 개관하였다.

 

우리나라 전통무예 태권도는 1944년 청도관과 1945년 무덕관이 설립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약 8000만 태권도 가족들의 산실인 국립태권도원과 TI경기장은 국제태권도 전용 경기장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곳이다. 크고 작은 전체 시설물들이 예술적으로 창조되어 내외 형상이 예사롭지 않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2017년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무주 국립태권도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약 16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태권도 종주국 성지로 위상을 높이고 무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국립태권도원의 구성은 도전의 장 체험공간, 도약의 장 수련공간, 도달의 장 상징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공간은 경기장, 공연장, 박물관이 자리하고 수련공간은 태권도 연구, 전문연수소가 자리하고 상징공간은 고단자 명인들의 얼을 기리고 태권도의 근본정신을 계승하는 목적으로 뽐내고 있다.

 

산사처럼 조용한 이른 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립태권도원! 푸른 산야에 자리한 질서정연하고 오목조목한 각양각색의 전체 건축물들이 시야에 한 폭의 한국화처럼 다가온다. 국제경기장, 체험장, 수련장, 교육장, 연구동, 문화공연장, 숙박동 등을 통하여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행폭포 물길에 황원교, 백원교, 청원교, 적원교, 품원교, 흑원교가 제 각각의 알록달록한 얼굴에 미소로 멋을 부린다. 오행폭포의 오행은 태권도에서 5가지 색상으로 오행을 깨닫는 뜻이란다. 무선 인터넷 설치 등 첨단 현대식 숙박·편의시설을 완비하여 태권도 정신과 예술을 같이할 수 있는 곳이다.

 

덕유산 해발 약 450m 중턱에 인공 무주머루와인동굴이 있다. 실내 온도는 약 13~14도로 여름인데도 실내에서 한기가 느껴진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머루와인카페, 저장고, 머루와인족욕체험실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적상산(해발 약 1038m)은 우리나라 5대 비경 중 한 곳이다. 회전식 계단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적상호와 무주호가 형제처럼 이어져 있다. 높고 낮은 산들의 늘 푸른 초목이 어우러지고 거미줄처럼 맺어져 멋있는 덕유산을 만인이 바라보게 한다. 우리나라는 산천이 수려하여 금수강산이라 했던가?

 

무주양수발전소는 1988년 4월 착공하여 1995년 5월 준공했다. 하부저수지인 산 아래 저수조(무주호)에서 저장된 물을 상부저수지인 산 위 저수조(적상호)로 끌어 올린 후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면서 발전을 하고 그 물을 다시 산 위 저수조로 끌어 올리기를 반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수발전소는 1979년 처음 준공한 청평양수발전소를 비롯해 무주, 예천, 청송, 삼량진, 산청양수발전소가 있다. 전망대에 무주양수발전소의 발전기가 급정지할 때 대비하여 조압수조가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적상산사고, 천일폭포, 안국사 등이 소재하나 후일을 기약하며 찾지 못했다.

 

무주는 1997년 제18회 동계유니버사이드대회와 2006년 ISU(국제빙상연맹)쇼트트랙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널리 알려졌다. 세 번째 대규모 국제대회인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할 국립태권도원은 무주자랑이자 전북자랑이고 우리나라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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