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AI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AI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본부 구성 방안과 세부 일정 등은 정부부처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AI 위기경보를 상향한 이유는 경기, 충남·북, 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지역 간(안성·음성) 수평적 전파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소독 여건이 나빠지고, 영남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AI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도 고려됐다.
지난 14일 기준(AI 발생 28일째) AI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266개 농가의 1140만1000마리다. 추가 살처분 예정 두수까지 포함하면 지난 2014년 1월 16일부터 7월 29일까지 195일간 548개 농가의 1396만1000마리가 살처분된 기록을 넘어선다.
AI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되면 농림축산식품부 중심의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범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된다. 전국 가금류 판매 재래시장 폐쇄를 포함해 전국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 시행 확대, 긴급 백신 접종 등이 검토된다. 이와 함께 AI 발생 시·도 및 인접 시·도에만 적용된 통제·소독시설 설치 의무가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AI 차단 방역 대책과 실국별 역할을 재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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